탁마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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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질문 있습니다.

작성자 : tuk tuk추천수 : 0조회수 : 1,951

15-08-06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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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닉네임 : [tuk tuk] 2015.08.06. 10:01

무능한 가장입니다.

경제적인 부분은 크게 문제가 없으나, 집안일은 전혀 못도와주고 애기 하나 제대로 다루지 못합니다.

이런 제자신이 싫어 뭔가를 바꾸어보려 해도, 워낙에 게을러 몸이 따라 주지 않고

몇 달전에는 급기야 부인의 몸이 많이 아팠는데도 집안에서 아무 도움이 되지 못했습니다.

 

부인도 참다 참다 이제 너무 힘들다며 저를 원망하네요.

매일같이 '내가 사라져버려야 모두가 행복하려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괜히 나 때문에 주위 모든 사람들이 힘들어하는 것 같아 너무 힘드네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선생님.

 

댓글목록

윤기붕님의 댓글

윤기붕  15.08.07. 15:48 


건강은 하십니까?

tuk tuk 님의 댓글

tuk tuk  15.08.08. 12:24 


건강이 좋지는 않지만 심하게 나쁘지도 않습니다. 다만 집안일 특히 애기와 관련해서는 일도 어렵거니와 알수 없는 마음의 불편함에 숨고만 싶습니다. 애에게 강제하는 것도 마음적으로 쉽지 않고, 특히 가장 힘든것은 애를 야단치고 있는 부인을 볼 때입니다.
제가 직접 야단을 맞는듯한 불편함에 아무것도 할 수가 없습니다.
선생님의 고견 부탁드립니다.

윤기붕님의 댓글

윤기붕  15.08.09. 03:56 


님의 글 속에 님의 많은 상황을 짧은 글 속에 열거 하셨는데.

크게 나눌 때

"나는 이러고 싶다.
하지만 나는 안된다."

입니다
이 짧은 글 속에 님의 인생을 얼마나 담을수 있을지 모르지만,

제가 볼 때, 그간의 삶의 방법을 바꾸어야 하는 긴박함이 느껴집니다.

그 자신을 비하할만큼 간절한 그걸 잡으세요!!!

글을 읽으면서
님께서는 처음엔 좋게 말하면 '맘은 뻔한 데 조건이 안 되어서...'
라는 마음에서

이제는 주위의 상황이 긴박해지니
'그동안의 삶에서 벗어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할까?'
하는 상황에 오신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근데도 여전히 자신의 과거의 습이,
자신 스스로까지도 믿지 못하게 하는 것 같네요.

윤기붕님의 댓글

윤기붕  15.08.09. 04:03 


님의 짧은 글에서 님의 모든 상황을 어찌 알겠습니까만....
님의 글 속에서의 느낌은,
님께서는 생각으로 하려고 하거나, 생각으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한것이거나,
그리고 또 그 생각을 마냥 생각만으로 두지 않고 때론 말이나 약속으로 한 것도 있겠지요.
사람이라는 것이 모두 그러하니까요.

하지만,
남의 이 글에서 보이는 님의 절박함에 비해서 볼때는
그 약속의 때에 비해서
님은 그동안 너무 적당한 것 같네요.

삶에는 특별한 방법도, 기교도 없습니다.
자신이 느끼는 가장 큰 문제를 그냥 하는 것입니다.
돈이 필요하며 돈벌러 가세요, 공장에 취직을 하든. 노가다를 하든, 세일즈를 하든....
지금 님께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입니끼?

윤기붕님의 댓글

윤기붕  15.08.09. 04:06 


저도 삶이 너무 힘들어서
'깨달으면...'
하는 덫에 걸려서 생각의 삶은 해결했지만,
그렇다고 , 먹고 사는 일까지 절대 해결되지 않습디다.

이글을 보시는 분들..
혹여 깨달음을 마치 로또처럼,
깨닫고 나면 모든 것이 해결될거야.
(깨닫고 난 뒤의 생각으로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깨닫기 전에 그리는 생각)
라고 이 공부를 하는 사람은 깊이 생각해보세요.

저 역시 그땐 그랬습니다.
그런데 하나도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깨닫고 난 뒤에 가장 큰 마(魔)가 바로 여전히 삶은 힘든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세월이 지나고 ,
세간의 일은 내 마음이 비추는 것일뿐이라는 반야의 지혜가 늘어가면서,
모든 문제가 해결되었지요.^^

윤기붕 님의 댓글

윤기붕  15.08.09. 14:52 


제가 볼 때에는 이제야 님의 마음이 진실로 다가가는 듯 하지만,
아직도 님은 목이 덜 마른 것 같습니다.
정말로 목이 마른 자는,
자기 입 앞에 들이미는 물에 대해서 조금도 따지지 않습니다.
그것이 똥물이든, 금물이든, 적조로 물든 강에서 퍼올렸건, 심신산골의 일급수든...
심지어, 자신에게 바가지를 내민 그가 싼 오줌이라고 해도,
그냥 마십니다.
왜요? 뭐라도 안마시면 죽을 것같으니까요.

이제야 비로소 '나라는 것,''될까 안 될까?'하고 따지는 생각, '이게 옳을까 저게 옳을까?'
하는 시간의 여유가 사라진 것이지요.

윤기붕님의 댓글

윤기붕  15.08.09. 04:17 


첫댓글로 돌아갑니다.

"제가 볼 때, 그간의 삶의 방법을 바꾸어야 하는 긴박함이 느껴집니다. 그걸 잡으세요!!!"

라고요....

하지만 님께서 진정으로 목이 마르시면
그걸 잡는 자신은
일부러 부르지 않아도 반드시 옵니다.

그것이 자성(自性)이기 때문입니다.

tuk tuk님의 댓글

tuk tuk  15.08.09. 11:45 


좋은 답변 감사합니다.
욕심이 분명 있으리라 봅니다.
가정을 유지할만한 멘탈이 되지 않으면 포기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는데 어떻게든 유지하고픈 욕심

스스로에 대한 연민은 아님니다.
무서운 부모로 부터 얻은 고함에 대한 두려움.
그 상황이 일어나지 않게 부인이나 아들이나 둘다 어떤 문제도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말도 되지 않는 바램
그 벏벌 떰 속에서도 가정은 지켜야 한다는 강박
그리고 선생님 말대로 깨달음으로 모든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한탕주의까지

그냥 삶을 살아야겠지요.
감사합니다.

윤기붕님의 댓글

윤기붕  15.08.09. 12:52 


삶은 부딪히면 별 것 아닙니다.
뭔가 더 나을 것이 있지 않을까?
하는 비교하고 분별함이 들어오면서
늘 지금의 삶에 칼을 대고는 좋으니 그르니 하면서 시비를 거는 것이지요.

tuk tuk님의 댓글

tuk tuk  15.08.10. 14:52 


다시 한번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