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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오입도요문론 | 12월 22일 돈오입도요문론 21. 거울의 비침과 정혜 2

작성자 : 윤기붕추천수 : 0조회수 : 6,771

15-12-23 15:21

본문

지금 다시 너를 위해 비유로 보여주어 너로 하여금 성성한 앎을 얻어 의심을 끊게 하겠다.

비유하건데 거울에 형상(像)을 비출 때에 그 밝음이 움직이느냐”

“움직이지 않습니다,”

“비추지 않을 때도 또한 움직이느냐?”

“아닙니다.”

“왜 그럴까? 밝은 거울이 작용하되 밝게 비춘다(明照)는 뜻이 없기(無情)때문이니 비출 때도 움직이지 않으며 비추지 않아도 역시 움직이지 않는 것이다. 왜냐하면 뜻이 없는 가운데에는 움직이는 것도 없고 움직이지 않는 것도 없기 때문이다. 또 햇빛이 세상을 비출 때에 그 빛이 움직이느냐?”

“움직이지 않습니다.”

“비추지 않을 땐 움직이느냐?”

“아닙니다.”

“왜 그럴까? 빛은 뜻이 없기(無情) 때문이다. 뜻이 없는 빛을 쓰기 때문에 비추어도 움직이지 않는 것이요, 비추지 않아도 역시 움직이지 않는 것이다.

비추는 것은 혜요, 움직이지 않는 것은 정이니, 보살이 정혜의 법을 함께 써서 삼먁삼보리를 얻는 까닭에 ‘정과 혜를 함께 쓰는 것이 곧 해탈이다.’라고 한다. 지금 뜻이 없다(無情)고 하는 것은 범부의 뜻(凡情)이 없다고 하는 것이지 성인의 뜻(聖情)이 없다는 것은 아니다.”

“무엇이 범부의 뜻이고 어떤 것이 성인의 뜻입니까?”

“ 만약 두 가지 성품을 일으키면 곧 범부의 뜻이니, 두 가지 성품이 빈 까닭에 곧 성인의 뜻이다.”

 

今更爲汝譬喩顯示하여 令汝惺惺得解斷疑하리라. 譬如明鑑照像之時에 其明이 動否아 不也니라. 不照時에 亦動否아 不也이라. 何以故오 爲明鑑用하되 無情明照니 所以照時도 不動이며 不照하여도 亦不動이니라. 何以故오 爲無情之中에 無有動者며 亦無不動者니라 又如日光이 照世之時에 其光이 動否아 不也니라. 若不照時에 動否아 不也니라. 何以故오 爲光無情故로 用無情光하니 照라도 所以不動이며 不照亦不動이니라. 照者는 是慧요 不動者는 是定이니 菩薩이 用是定慧等法하여 得三菩堤故로 云定慧等用이 卽是解脫也니라 今言無情者는 無凡情이요 非無聖情也니라.

問 云何是凡情이며 云何是聖情고

答 若起二性하면 卽是凡情이요 二性空故로 卽是聖情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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