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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조단경 | 10월 6일 육조단경 38. 대법 2

작성자 : 윤기붕추천수 : 0조회수 : 6,704

16-10-08 15:35

본문

바깥 경계인 무정(無情)에 다섯 가지 상대법(對)이 있으니,

하늘과 땅이 상대요, 해와 달이 상대요, 어둠과 밝음이 상대요, 음과 양이 상대요, 물과 불이 상대이다.

말(語)과 말(言)의 대법과 법과 모양의 대법에 열두 가지 대법이 있으니,

유위(有爲)와 무위(無爲), 유색(有色)과 무색(無色)이 상대요, 모양 있음(有相)과 모양 없음(無相)이 상대요, 유루(有漏)와 무루(無漏)가 상대요, 색(色)과 공(空)이 상대요, 움직임(動)과 고요함(靜)이 상대요, 맑음((淸)과 흐림(濯)이 상대요, 범(凡)과 성(聖)이 상대요, 승(僧)과 속(俗)이 상대요, 늙음(老)과 젊음(少)이 상대요, 큼(大大)과 작음(小小)이 상대요, 김(長)과 짧음(短)이 상대요, 높음(高)과 낮음(下)이 상대이다.

자기의 성품을 일으켜 쓰는 대법에는 열아홉 가지가 있으니,

삿됨과 바름이 상대요, 미련함(癡)과 슬기로움(惠)이 상대요, 어리석음(愚)과 지혜로움(智)이 상대요, 어지러움(亂)과 가지런하여 고요함(定)이 상대요, 지킴(戒)과 어김(非)이 상대요, 곧음(直)과 굽음(曲)이 상대요, 실(實)과 허(虛)가 상대요, 험함(嶮)과 평탄함(平)이 상대요, 번뇌와 보리가 상대요, 사랑(慈)과 해함(害) 상대요, 기쁨(喜)과 성냄(嗔)이 상대요, 버림(舍)과 아낌(慳)이 상대요, 나아감(進)과 물러섬(退)이 상대요, 생김(生)과 없어짐(滅)이 상대요, 항상함(常)과 덧없음(無常)이 상대요, 법신(法身)과 색신(色身)이 상대요, 화신(化身)과 보신(報身)이 상대요, 본체(體)와 작용(用)이 상대요, 성품(性)과 모양(相)이 상대이다.

유정(有情)과 무정(無情)의 대법과 말(言語)과 법의 모양의(法相) 대법에는 열두 가지 대법이 있고, 바깥 경계엔 무정의 다섯 가지 대법이 있고, 자기의 성품을 일으키는 것에는 열아홉 대법이 있어, 모두 합하여 서른여섯 가지 대법을 이루는데, 이 서른여섯 가지 대법을 깨달아 쓰면 일체의 경전에 통하고, 나고 듦에 곧 양변을 여의게 된다.

어떻게 자기의 성품을 일으켜 쓰는가?

서른여섯 가지 상대법은 모두 사람들의 말이니, 바깥으로 나가서는 모양에서 모양을 떠나고, 안으로 들어가서는 공에서 공을 떠나라. 공에 집착하면 오직 무명을 기르고, 모양에 집착하면 삿된 견해만 기를 것이다.

법을 비방하며 곧바로 말하기를 ‘문자(文字)를 쓰지 않는다.’하나, 기왕에 문자를 쓰지 않는다고 한다면 사람이 말하는 것도 맞지 않다. 언어(言語)도 곧 문자(文字)이기 때문이다. 자성에선 공이라 하나 바르게 말하면 본성은 공하지 않은데, 판단력이 없어 스스로 언어의 삿됨에 미혹되기 때문이다.

어둠은 자체로 어두운 것이 아니라 밝음 때문에 어둠이 된 것이니, 어둠은 자체로 어두운 것이 아니라 밝음 때문에 어둠으로 변한 것처럼 어둠으로써 밝음이 드러나는 것이니, 오고감이 서로 인연으로 있는 것이다.

서른여섯 가지의 상대법 또한 이와 같다.”

대사께서 말씀하셨다.

“열 제자들아, 이후에 법을 전함에 서로가 단경(壇經) 한 권을 가르쳐서 본래의 종지(宗)를 잃지 않게 하여라. 단경을 이어받지 않은 것은 나의 종지(宗旨)가 아니니 지금 얻어 깨달은 것처럼 대대로 유포하여 행하게 하라. 단경을 얻은 자는 내가 몸소 가르치는 것을 보는 것과 같을 것이다.”

열 명의 스님들은 가르침을 받아 마치고는 단경을 베껴 써서 대대로 유포하여 행하게 하니, 얻은 이는 반드시 자성을 볼 것이다.

 

外境無情에 對有五하니 天與地對요 日與月對요 暗與明對요 陰與陽對요 水與火對니라 語與言對와 法與相對에 有十二對하니 有爲無爲有色無色對요 有相無相對요 有漏無漏對요 色與空對요 動與靜對요 淸與濯對요 凡與聖對요 僧與俗對요 老與少對요 大大與少少對요 長與短對요 高與下對이다 自性起用對에 有十九對니 邪與正對요 癡與惠對요 愚與智對요 亂與定對요 戒與非對요 直與曲對요 實與虛對요 嶮與平對요 煩惱與菩提對요 慈與害對요 喜與嗔對요 捨與慳對요 進與退對요 生與滅對요 常與無常對요 法身與色身對요 化身與報身對요 體與用對요 性與相對이다 有情無情對와 言語與法相에 有十二對하고 外境有無情五對하고 自性起有十九對하여 都合成三十六對法也라 此三十六對法解用하면 通一切經하고 出入卽離兩邊하니라 如何自性起인가 三十六對이 共人言語하나 出外에 於相離相하고 入內에 於空離空하니 著空卽惟長無明하고 著相惟長邪見하리라 謗法하며 直言不用文字하나 旣云不用文字면 人不合言語이니 言語卽是文字이니라 自性上說空이나 正語言하면 本性不空이라 迷自惑語言邪故니라 暗不自暗하나 以明故暗이요 暗不自暗하나 以明變暗하니 以暗現明하니 來去相因이라 三十六對이 亦復如是니라

大師言하되 十弟子여 已後傳法에 遞相敎授一卷壇經하여 不失本宗하라 不稟受壇經은 非我宗旨니 如今得了하여 遞代流行케하라 得遇壇經者는 如見吾親授니라 拾僧은 得敎授已하고 寫爲壇經하여 遞代流行하니 得者必當見性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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