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단법석
깨어남 이후
작성자 : 청정심추천수 : 0조회수 : 3,6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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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깨달았다 또는 깨어남이라면 보통 한소식 했다고 한다.
청정심 역시
처음에 한 소식 했을 때는 모든 문제가 없고 마냥 기쁘기만 했는데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자 예전의 똑 같은 일상으로 떨어져 버렸다.
깨어나서보니 웃낀 것은 깨달음에 대한 상이 있었다.
깨닫고 나면 온통 사랑으로 모든 사람들을 포용할 수 있을 거야! 라든지
깨닫고 나면 이제 고통도 끝이고 모든 문제들이 다 저절로 해결 될거야! 라는 상이 있었다.
그런데 막상 깨어나고 보니 변한게 하나도 없었다.
뭐야! 그냥 이대로네? ... 어이없었다.....ㅎㅎ
그러데 시간이 좀 지나고 나니
지금 있는 그대로가 완전한 것이구나!
완전하게 갖추어져 있구나! 우주 전체가 내니 좋고 나쁨이 없는 것이구나!
하는 것을 알게 되었다.
보통 깨달았다고 하지만 정작 깨달은 나는 없고
깨어남이 나를 통해 깨어난 것이다.
그러므로 여기에 깨달은 내가 있다고 주장한다면 이 모두가 망상이라고 선지식은 말한다.
그건 그렇고 청정심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깨어남 이후이다.
깨어남 이후에는 보통 생각도 없고 분별도 없고 기쁘기만 한 상태인데
보통 하루나 일주일 또는 몇 달, 몇 년동안 지복상태를 경험한다고 한다.
그러나 그 기간에 차이가 없이 그 자리(자성)를 알았냐가 중요하다는 것.
또 한가지는 함정이 있는데 지복상태에 집착하면
여기에 갇혀서 오랫동안 못나오는 불상사도 있다고 한다.
그러니 어디에 집착할만한 것이 있겠는가!
또한, 거기서 완전한 대각을 이루었으면 별 탈이 없을 것인데
그러나 보통은 그렇지 않다.
어리석게 살아온 세월이 길다보니 우리가 만든 까르마도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
즉, 깨어남 이후에는 빨래감이 있다는 것.
그래서 이 기간을 보림한다 또는 (보임기간)이라고들 한다.
어찌되었든 까르마이든 분별심이든
이러한 것들을 통해서 공부할 것이 남았다는 것.
말하자면 실전을 통해서
마음이 그리는 그림들이 환영이라는 것을 철저하게 통찰해야 하며
그 자리에 좀 더 깊어지고 익숙해 진다고 할까.
그 동안 생각에 속아서 살아왔지만 이제는 속지 않을려면
진실이 무엇인지 확실하게 알아야 겠다는 것.
번뇌의 세계도 만만치 않기에
가끔은 생각에 빠지는 실수를 하기도 하지만
이러한 실수를 통해서 공(空) 한 이치를 통찰해 나가야만 한다.
또한 까르마가 큰 것일 경우는 대부분 휘둘리기 때문에
나에 약점은 무엇인가!
어떤 때 분리로 빠져드는가!
분리로 빠져드는 원인이 무엇인가!
이렇게 마음에게 질문하는 방법도 괜찮은 것 같다.
어쨋든 이러한 까르마 자체로 진리이긴 하지만
환영에 빠지지 않고 여여하게 지켜보는 힘이 있어야겠다.
물론 이렇게 말하면 마치 번뇌를 쳐내야 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사실은 밝고 어두운 차별이 없는 것.
밝으면 밝은대로 어두우면 어두운대로 겪어 나가며
환영에 빠지지 않는 자기만에 노하우를 개발해서 대처하는 것도 괜찮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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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지도무난님의 댓글
밝음이 오면 밝음으로 어두움이 오면 어두움으로
사방팔방으로 오면 회오리로 허공으로 오면 도리깨로 친다는
보화스님보다 한수 위인듯 합니다 ^^
혜광님의 댓글
저도 늘 대상 경계를 만나면 '그냥 그럴 뿐' 이렇게 보니 아무 문제가 없더군요.
적천 선생님께서 인욕바라밀이란 참을 것이 없는 것이 인욕바라밀이라는 가르침에서 지혜를 얻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