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단법석
미용실을 다녀와서
작성자 : 혜광추천수 : 0조회수 : 3,872
17-03-05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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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한 달에 한 번씩 머리를 손질한다.
미용실에 다녀와서 거울을 보니 뭔가 다르다.
염색 면적이 이마를 중심으로 좌우 불균형이다.
거울을 보기 전까지 별생각 없었는데 거울을 보고서야 이 사실을 알았다.
여기까지가 실상이다.
그런데 염색 불균형을 의식하여 자꾸 거울을 보며
"머리가 왜 이래?"
이렇게 하면,
있지도 않은 반듯한 모습을 만들고(앞 생각)
그것과 맞지 않다고 시비하는 것이니(뒷 생각)
생각에 생각을 덧붙인 삿된 생각이고 그 순간 번뇌가 시작된다.
실상은 알아차리기 전부터 이미 불균형이고,
지금은 그것을 알았을 뿐이며,
시비한다고 지금 이순간 상황이 바뀌는 것도 아니다.
이렇게 보는 것이 실상을 보는 것인데
사람들은 실상을 보지 못하고 자기 잣대로 지은 생각에 속아 쥐어뜯고 살아간다.
실상이 아닌 허상과 생각이 지어낸 온갖 망상
이것으로부터의 자유, 이것이 해탈이다.
댓글목록
윤기붕님의 댓글
모든 삶이 받아들이고 살면 얼마 지나지 않아 익숙해지는데,
그것을 꼭 내 마음에 들게 하려고 하면 늘 번뇌에 시달리게 되지요.
그런데 사람들이 이 모든 것이 다 자신의 생각이 일으키는 것을 모르고
자신이 지은 테두리에 바깥 상황이 들어오지 않는다고 대상을 탓하지요.^^
저도 머리는 대충 테두리를 이야기하지만 손질해주는대로 돌아옵니다.
그리고 가끔 입을 대는 사람들에겐
"한 사흘만 지나면 익숙해져서 괜찮아."
라고 하는데, 그들어 대부분 웃으며
"그건 그래^^"
합니다.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좋은 날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