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천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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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허선사(鏡虛禪師)의 화엄경(華嚴經)설법

작성자 : 윤기붕추천수 : 0조회수 : 3,566

15-08-19 15:33

본문

 

경허(鏡虛)선사가 말년에 유인명(柳寅明)스님의 부탁으로 오대산 월정사에서 화엄경으로 3개월간 설법하게 된다.

그 첫 설법에서 이렇게 시작했다고 한다.

나머지 설법에 대한 자료가 없어 나머지는 어떻게 설법을 하였는지 모르지만,

난 이것만으로도 화엄경을 모두 설한 최고의 설법으로 여겨져 옮겨 본다.

 

"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이라....!

 

 '대(大)'는 대들보도 대요, 댓돌도 대요, 대가리도 대요, 세숫대야도 대요, 담뱃대도 대이니라.'

 

'방(方)'은 큰 방도 방이요, 작은 방도 방이요, 지대방도 방이요, 절방도 방이요, 동서남북 사방도 방이니라.'

 

'광(廣)'은 쌀광도 광이요, 찬광도 광이요, 연장광도 광이요, 광장도 광이니라.'

 

'불(佛)'은 등잔불도 불이요, 모닥불도 불이요, 촛불도 불이요, 화롯불도 불이요, 번갯불도 불이요, 이불도 불이요, 횃불도 불이니라.'

 

'화(華)'는 매화도 화요, 국화도 화요, 탱화도 화요, 화병도 화요, 화살도 화요, 화엄경도 화이니라.'

 

'엄(嚴)'은 엄마도 엄이요, 엄살도 엄이요, 엄명도 엄이요, 엄정함도 엄이요, 화엄경도 엄이니라.'

 

'경(經)은 면경도 경이요, 구경도 경이요, 풍경도 경이요, 인경도 경이요, 안경도 경이요, 화엄경도 경이니라.'"

 

이렇게 시작하여 3개월 동안 화엄경을 설했다고 전한다.

 

                                                         - 경허선사 법어집 '진흙소에 울음 -

 

내가 볼 때에 이처럼 훌륭한 화엄경 강의는 세상의 어떤 부처도 할 수 없고, 세상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는 최고의 설법이다.

우주 삼라만상 어느 곳, 어느 것도 화엄세계가 아님이 없고, 불국토 아님이 없고, 부처 아님이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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