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천단상

적천단상

사랑과 집착의 같은 점과 다른 점

작성자 : 윤기붕추천수 : 0조회수 : 2,173

20-01-18 03:19

본문

사랑과 집착의 같은 점 : 행복을 위한 노력이 끈질기다는 것.

사랑과 집착의 다른 점 : 집착은 가두고 사랑은 열어둔다는 것.

 

사랑과 집착의 같은 점은

서로 하나가 되고 싶어 함께 나누고 싶은 것입니다. 그래서 사랑과 집착은 똑같이 하나가 되고 싶어 합니다.

그래서 그것을 알지 못하는 자에게 끈질기게 그것을 알게 하려는 노력이 있다는 것이지요. 그것이 사랑과 집착이 같은 점이지요.

 

하지만 사랑과 집착의 다른 점은

집착은 자신이 아는 것을 상대가 나와 똑같이 함께 하기를 바라기 때문에 상대가 자신을 이해해주기만 바라고,

사랑은 자신이 아는 것뿐만 아니라 상대가 아는 것도 소중히 여기고 함께 나누고 싶어 하기 때문에 내가 그를 이해하지 못할까 염려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집착은 자신이 알고 있는 그 속에만 상대가 숨쉬기를 원하고

사랑은 상대가 스스로 알고 있는 스스로의 삶에서 숨쉬기를 원하고 스스로도 그의 세상에서 기꺼이 함께 숨 쉬는 것이지요.

 

교실에서 누가 떠들고 있습니다. 자율학습 시간인데 조용히 공부해야 하는데 누가 떠들어요. 그래서 한 학생이

 

"야! 좀 조용하자!"

 

라고 외칩니다. 이 학생은 특정 부류에 의해서 조성된 구속, 즉 몇몇의 시끄러운 존재들의 행위에서 피해를 받는 환경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환경, 즉 조용한 분위기에서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게 하자고 하는 것으로, 몇몇에 의해 특정된 상태에 함몰되는 분위기에서 벗어나자는 뜻에서 외칩니다.

그러자, 떠들던 학생들 중에 어떤 학생이 말합니다.

 

"야! 네가 더 시끄러워!"

 

이 학생은 자신의 감정이 더 소중하여 남들의 감정은 아랑곳 하지 않고 제 맘대로 떠들다가 누가 안티를 거니까, ‘니도 그러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아니가?’ 하면서 시비를 하는 것이지요.

 

하지만 이 학생의 생각에는 전체를 생각하며 먼저 조용하자는 학생과는 다르게, 제 맘대로 하고 싶은 자신의 감정밖에 없습니다.

그렇게 자신의 감정에 몰두하여 있으니 전체를 보지 못하고 드러난 모양, 즉 외치는 소리만 보고는 그 학생과 자신이 동등하다고 착각하고는 '니도 똑 같은 놈 아이가?' 하며 자신의 감정을 위해 싸우려는 것이지요.

이 학생은 타인의 감정 따위는 아무런 상관이 없고 그저 자신의 감정만 더 소중하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자신이 만들어 놓은 그러한 분위기에 모두가 들어오거나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할 동안 참아주기만을 원할 뿐이지요.

 

세상은 집착에만 목소리를 높이고 이익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사랑도 역시 목소리를 높이고 이익을 따릅니다.

 

다만, 집착은 남의 감정은 관심이 없고 오직 내 감정만 소중히 여기고는 내가 느끼는 그 감정 속에 모두가 들어오는 이익을 따르고

사랑은 내 감정이 소중하기에 상대의 감정이 소중함을 알고 그러한 많은 상대, 즉 모든 이들의 감정과 자신의 감정을 서로 존중하며 나누어 얻는 이익을 따르는 것이지요.

 

그리고 사랑과 집착 역시 둘 다 행복한 상태를 바랍니다.

다만

사랑은 자신을 통해 상대가 행복하기를 바라고

집착은 상대를 통해 자신이 행복하기를 바랍니다.

 

이것이 사랑과 집착의 다른 점입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