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천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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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무엇이 되려고 하지요?

작성자 : 윤기붕추천수 : 0조회수 : 3,246

15-08-15 01:34

본문

 

왜 무엇이 되려고 하지요?

 

정말로, 진심으로, 온 몸으로 고민해본 적이 있나요?

 

이 말에 대해선 많은 사람들이 답을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내가 힘들어서 깨달으려 하고,

내가 모자라서 깨달으려 하고,

내가.. 내가.. 어쩌니 저쩌니 하며...

깨달아야할 수많은 이유를 만들어주고

그렇게 길을 가라고 한

 

나는.....

 

누구인지 생각해 봤나요?

 

물론 이 정도는 나도 해봤지!

하는 사람이 분명히 있습니다.

 

그러면,

 

그러한 길을 가라고 한 내 안의 그 존재의 말을 왜 들었나요?

의심해 볼 수도 있잖아요?

 

지금도 여전히 님의 마음 에서 속삭이고 있습니다.

 

과연 무엇일까요?

 

그리고 가라고 말하는 그 놈이 옳을까요?

아니면 그 말을 듣고 가는 놈이 옳을까요?

 

그런데 말입니다.

어느 쪽이 옳고, 어느 쪽이 그르더라도,

 

맹탕 속아서 끌려서 다니든,

또 반대로 말하면 반대로 거품 물고 다니든,

어쨌든,

이 말에 속아서 왔든,

이 글을 읽고 있는 그 놈은 늘 그놈이잖아요?

 

그 놈이 있잖아요.

지금 무슨 마음을 가지고 기뻐하든 슬퍼하든 욕을 하든, 나쁘게 말하면 온갖 짓을 다하든,

결국 그놈이 하고 있잖아요?

 

무엇이 더 필요한가요?

 

이놈은 세상이 무너져도 무너지지 않는 놈인데,

세상이 망했다고 무너지는 마음을 가져도, 그것을 가지게 하는 놈이고,

세상이 욕한다고 빌어먹을 세상을... 이제는 다시 안 할거야.

해도 그렇게 해주는 놈이고,

 

지금 이글을 보고,

‘무슨 쓰잘 데 없는 글이야?’

하고 보지만,

그렇게 보는 놈이 없으면 어떻게

‘ 무슨 쓰 잘데 없는 글이야?’

라고 할 수 있겠어요?

 

늘 님들이 어떻든 말 잘 들어주는 그 놈이 있잖아요?

그 놈이 지금까지 님이 어떤 짓을 하든지 잘 모시고 있었는데

또 왜? 무엇이 더 필요한가요?

 

그 놈이 지금까지 님이 시시비비하게 하고, 옳다고 하게도 하고, 그르다고 하게도 하고, 또는 체념하게도 하고, 온갖 짓을 다 하게 하고,

 

그것을 알아차린 내가 너무 기가 막혀서 지쳐서 다시 말하고 싶지 않아도,

그렇게 말하고 싶지 않게 하고 있는 놈입니다.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찾으십니까?

 

우리가 아무리 노력하고 애써도

 

우리는 이미 우리를 벗어날 수가 없는데 말입니다.

 

왜 그놈을 버리고 다른 놈을 찾아다니십니까?

 

 

댓글목록

태정이할배님의 댓글


법문 감사합니다 ()

윤기붕님의 댓글


잘 계시지요?
낼 별일 없으면 얼굴 함 보입시더~^^

조졸님의 댓글


우리는 이미 우리를 벗어날 수가 없는데 말입니다.<==제가 이걸 생각 중이였는데 법문을 주시니 감사하옵니다!

無事人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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