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천단상
부처는
작성자 : 윤기붕추천수 : 0조회수 : 1,943
20-04-17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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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는
이른 아침에 나를 깨우는 그것이다.
그리고 일어나 바깥을 내다보는 그것이다.
그리고
나도 모르게
“이런 말을 하면 이상하겠네?”
라고 생각하는 그것이고,
다시 무슨 소리가 나면 돌아보는 그것이며,
문득 배가 고프고 자신이 배가 고프다는 것을 느끼고 아는 그것이다.
그리고 깨달음은 그것이 부처임을 확연하게 아는 것이다.
그래서 부대사(傅大士)는 자신의 선시(禪詩)에서 이렇게 말했다.
밤이면 밤마다 부처를 안고 자고 (夜夜佛抱眠)
아침마다 함께 일어나네 (朝朝還共起)
만약 부처가 간 곳을 알고자 한다면 (欲知佛去處)
말하고 침묵하고 움직이고 가만히 있는 거기에 머물러라 (語黙動靜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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